지난 6월말 강변북로를 따라 운전중이었다.
난 가장 끝차선인 4차선을 따라 운행중이었고, 3차선에서 가고있던 어느 아줌마가 4차선으로 변경을 시도하다가 내 차의 왼쪽 뒷범퍼를 긁어버렸다.
도로 가장자리에 차를 멈추고 내려서 아줌마에게 다가가 말했다. "아, 거 좀 조심좀 하시지!" 무안해하며 미안해하는 아줌마. 그러나 차들이 무지 빨리 달리고 있는 상황에다가 갓길도 없어서 일단은 바로 연락처를 받고 연락하겠다며 먼저 출발했다.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다음날 전화를 했다. 그냥 합의를 하는게 서로 편하고 좋을것 같아서, 합의금을 얘기해야겠다싶어서 전화를 했는데..어라 이줌마의 태도가 어제와는 사뭇 다르다!
그게 뭐 크게 부딪힌거냐, 살살 가다가 살짝 스친것일 뿐, 나는 크게 잘못한점이 없다! 아줌마 말의 요지였다. 전화상으로 언성이 높아졌다. 일단 짜증이... 밀려왔다. 그래서 전화를 끊고 고민을 하다가 자동차보험이란게 뒤늦게 생각났다. 왜 그생각을 못했을까... 다시 아줌마에게 전화를 걸어 목소리 높이기 싫다고 보험을 하시든, 합의를 하시든 하자고 했다. 아줌마가 잠시 고민하더니 보험처리 하시겠단다. 일단 오케이.
며칠이 지나 금요일날 내 차를 카센터에 입고 시켰다. 그리고 수리기간 동안 탈 렌트카까지 빌렸다. 사실 렌트카는 전혀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귀뜸해줘서 한번 빌려보기로 했다(사고가 가해자 100%의 과실이라 내가 부담하는 비용은 없다는점에서 일단 질러봤다 ㅋㅋ)
보험접수건으로 나오는 렌트카라면 원래 타던 차종과 비슷하거나 한단계 높은 급의 차가 나오는것으로 들은터라 아반떼정도가 오지 않을까하며 수리센터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기다리니 렌트카 회사 직원이 다가와 오늘은 차종이 별로 없어서 두가지 차종 중에서 고를 수 있으시다며 내게 보여준 차량은 뉴SM5와 NF소나타, 둘 다 2000CC 중형인게지.
난 소나타를 받아 운전을 시작했고... 오토매틱 차량 학습이라는 핑계로 친구놈 한명과 함께 다음날 오후까지 남양주 덕소, 팔당호, 구리, 의정부, 삼각산 도선사, 삼청동, 북악스카이웨이, 고려대 등등을 쭉~ 훑고 다녔다. 잠도 못자고 몰골은 꽝이었지만 재미있었다.
그렇구나, 사람은 역시 오토매틱 차량을 몰아야한다는 것을 확실히 실감했다. 몇개월간 스틱만 몰다가 오토트랜스미션이 달린 중형차를 몰아보니 완전 좋다. 운전이 이렇게도 편하고 즐거운건가!!
여담으로 내 차는 뒷범퍼 교체에 앞범퍼 부분도색(서비스)으로 10미터 이상 떨어져서 보면 새차가 되어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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